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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올해 영업익 53% 급증… 반도체·IT업종 쏠림현상
주요 기업 올해 영업익 53% 급증… 반도체·IT업종 쏠림현상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1.12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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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 들어 국내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0%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와 IT·전기전자 업종에 치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지난 3일까지 올 3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한 83개 업체의 올해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72조1905억원, 91조572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80조9616억원), 영업이익은 54.2%(32조1977억원)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 업종에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131.1%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따라 삼성전자는 20조199억원에서 38조4981억원으로 92.3%, SK하이닉스는 1조7406억원에서 9조2555억원으로 431.7% 폭증했다.

이 두 업체 등 9개의 IT·전기전자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6.1%에 불과했다. 전체 조사대상 업종 중 IT·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은 31.7%, 영업이익은 57.7%를 각각 차지했다.

이 같은 쏠림현상은 10대그룹 시가총액에서도 눈에 띄게 나타났다.

지난 10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의 시총이 올 들어 증가한 반면 나머지 그룹에서는 시총 증가율이 전체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삼성그룹 시총은 지난해 말 394조8000억원에서 561조8000억원으로 167조원(42.3%)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그룹(90조3000억원→130조9000억원)과 LG그룹(74조7000억원→106조2000억원)또한 각각 45.0%, 42.2% 늘었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 그룹은 올해 인적분할을 통해 현대로보틱스와 현대건설기계 등을 재상장하며 시총이 18조9000억원)으로 52.1% 늘었다.

하지만 나머지 6개 그룹은 국내 증시의 전체 시총 증가율 27.2%에도 못 미쳤다.

현대차그룹은 시총이 104조3000억원으로 고작 0.8% 증가했으며, GS그룹의 시총 증가율은 5.5%, 롯데그룹(8.9%), 한화그룹(17.5%), 신세계그룹(23.9%)도 평균 이하를 나타냈다.

두산그룹은 시총이 11조4000억원에서 11조3000억원으로 아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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