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서울시, 지하철·버스 증차
"수능일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서울시, 지하철·버스 증차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11.1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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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대중교통 운행을 늘린다.

서울시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지하철, 버스, 택시를 증차하고 비상 수송 차량 800여 대를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수능은 오는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1교시 선택 여부와 관계없이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이에 시는 지하철은 집중 배차시간을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늘려 28회 추가 운행한다.

또 승객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나 고장·지연 사태를 대비해 예비 차량 16편도 상시 대기시킬 예정이다.

시내·마을버스는 오전 6시~8시10분까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된다. 택시도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제를 해제해 수험생 편의를 돕는다.

아울러 시는 민·관용 차량과 오토바이 800여 대를 확보해 수험장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소 등에 배치해 수험생이 요청하면 무료로 수험장까지 데려다줄 방침이다.

몸이 불편한 수험생들은 장애인콜택시(☎1588-4388)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수험장으로 갈 수 있다. 시험을 마친 뒤에도 귀가 예약을 하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교통 혼잡으로 수험생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수능일 시·자치구·공사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추고, 수능일 시험장 주변 200m 구간에서는 차량 진출·입과 주차를 금지한다.

시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교통편의를 지원하겠다"면서 "수능일 교통 혼잡을 피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응원차 수험장을 찾는 가족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시민들도 특별교통대책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예비소집일 수험장을 미리 찾아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만약 수능일 차가 막히거나 긴급한 일로 늦을 우려가 있다면 '119'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