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현 덕성여대 일어일문학과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긴다이치 교스케(金田一 京助) 기념상'을 수상한다.
긴다이치 교스케 기념회는 손 교수의 책 '한국어 제방언의 악센트 체계와 분포'에 제45회 기념상을 주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상식은 다음 달 17일 도쿄에서 열린다.
일본 언어학계의 권위 있는 상인 긴다이치 쿄스케 박사 기념상은 지난 1973년부터 일본과 주변 민족의 언어 및 관련 문화에 우수한 연구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을 선정해 수여한다.
긴다이치 쿄스케는 일본 내 소수민족인 아이누어 민족의 언어를 연구하는데 공헌한 인물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어문학자다.
손 교수는 한국외대를 졸업해 도쿄대에서 언어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일본어학회 이사를 역임하는 등 꾸준한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언어학과 방문교수를 지내고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