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아베, APEC서 정상회담… "중일 관계 개선 합의"
시진핑·아베, APEC서 정상회담… "중일 관계 개선 합의"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11.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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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 앞두고 개선"
시진핑 "중일 관계 개선은 서로의 믿음에 달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왼쪽) 일본 총리가 11일 오후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왼쪽) 일본 총리가 11일 오후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일 관계 개선과 협력에 뜻을 모았다.

교도통신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11일 오후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 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중일 정상회담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후 4개월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내년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앞두고 개선을 힘차게 추진하고 싶다"면서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과 일본 관계 개선의 핵심은 상호 신뢰"라며 "보다 실용적인 행동을 취하면서 건설적인 방법으로 양국 간 이견을 관리해 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인민일보에 의해 전해졌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안정된 중일 관계가 쌍방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양국은 평화, 우호, 협력이라는 큰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중일 관계의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을 위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북 대응과 관련해서는 양국 간의 입장 차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중국 측은 북한 문제에서 ‘대화’를 중시하는 입장이나, 일본 측은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중국과) 연대를 더욱 심화하고 싶다"며 중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의 지속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두 정상은 적절한 시기에 서로의 국가를 방문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가능한 조기에 개최하는 것에 의견을 함께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