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국과 관계 중시한다"… 사드 갈등 회복 국면
시진핑 "한국과 관계 중시한다"… 사드 갈등 회복 국면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11.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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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서 한중 정상회담 가져
"사드, 양 국민에 대한 책임 져야한다"
APEC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반갑게 미소지으며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APEC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반갑게 미소지으며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한중간 관계 발전의 뜻을 전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경색됐던 한중관계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한중 양국은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자 자연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면서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을 밝혔다.

또 시 주석은 "수교 25년 이래 우호 교류와 협력 공영은 계속 중한 관계의 기조였다"면서 “한중 양국은 경제와 사회 발전을 촉진하고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 방면에서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호한 중한 관계는 역사와 시대적 대세에 부합하고 양 국민의 공통된 바람"이라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된 발전을 온 힘을 다해 추진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 주석은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중대한 이해관계의 문제에 대해 양국은 반드시 역사와 한중관계, 양 국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한중관계가 장기적으로 안정된 방향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