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 금지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11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등록된 이 전 대통령 출국 금지 청원 글은 오후 7시 기준 3000여 건이 올라와 있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광장 게시판에 등록된 청원은 "이 전 대통령은 법을 어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서아시아로 출국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무죄판결 혹은 벌을 받고 나온 그때 출국금지를 해제해달라"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벌써 3만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는 12일 초청 강연을 위해 2박4일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바레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재임 시절 의혹과 관련해 짤막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누리집에 올라온 국민청원 가운데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 한해서 30일 이내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 등 책임 있는 관계자가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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