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콜롬비아 오늘 밤 격돌… 첫 승 거둘까?
한국 vs 콜롬비아 오늘 밤 격돌… 첫 승 거둘까?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1.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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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성적 부진으로 위기에 몰린 신태용호가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62위)보다 피파 랭킹이 무려 49계단이 높은 콜롬비아는 남미 예선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이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낸 남미의 전통의 강호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오르는 데에는 가까스로 성공했으나, 경기 때마다 대표팀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줘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부터 긴급 투입된 신 감독도 최종예선과 유럽 원정 등 총 4경기에서 1승도 따내지 못하고 2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잠시 수그러든 ‘감독 교체론’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이전과 다른 경기력을 선보여 팬들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 멤버들을 최정예로 꾸렸다. 해외파와 국내파를 총집결 시켰다. 특히 스페인 출신 토니 그란데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까지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이끌고 있는 콜롬비아 대표팀도 만만치 않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하메스 로드리게스(26·바이에른 뮌헨)를 필두로 후안 콰드라도(29·유벤투스), 카를로스 바카(31·비야레알) 등이 출전한다.

이에 한국 대표팀은 최근 소속팀에서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작한 손흥민(25·토트넘)과 함께 8개월 만에 복귀한 이정협(25·부산)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한국 축구의 위기설에 신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으로 국민들에게 답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