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APEC 참석차 베트남으로 이동… 한중정상회담 예정
文대통령, APEC 참석차 베트남으로 이동… 한중정상회담 예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1.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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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 다낭서 APEC 일정 소화… 13일엔 필리핀行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이틀간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베트남으로 향한다.

APEC은 1989년 창설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경제분야 협의체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중부 항구 도시인 다낭에서 2박3일간 머물며 APEC 일정과 각국 정상회담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오후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대화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인과 만나 자유무역과 디지털경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ABAC 위원들은 각 회원국 정상이 임명하는 기업인 3명씩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 ABAC위원으로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중소기업),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김미형 금호아시아나 그룹 부사장 등이 포함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21개 회원국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정상과의 비공식 대화를 가진 뒤 김정숙 여사와 함께 갈라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에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시대의 혁신 성장, 포용성, 지속가능한 고용’ 등을 주제로 정상간 논의에 참여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사람중심 지속성장’ 전략을 소개하며 APEC 차원의 포용성과 혁신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베트남 정상과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을 마친 뒤 오는 13일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ASEAN 정상회의 기간에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동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중 실질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