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북한 핵보유국 지위 인정 안한다"
"美·中, 북한 핵보유국 지위 인정 안한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11.0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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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부부장, 정상회담 내용 전해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3번째)이 9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6번째)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3번째)이 9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6번째)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정쩌광(鄭澤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9일 밝혔다.

정 부부장은 "양국은 국제 핵무기 비확산 체제를 지키는 데 동의하고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양국은 북한의 핵실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집행해 북한에 압력을 가하면서 대화와 협상으로 평화적 해결에 노력하자는데 동의했다"며 "시 주석은 한반도 핵 문제에서 중국의 일관된 입장을 재천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은 대화와 협상으로 한반도 핵 문제를 최종 해결할 것이라는 공동 목표를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나 통신, 회동 등의 방식으로 접촉을 긴밀히 유지하며 공동의 관심사가 되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제때 의견을 나누자는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