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아시아태평양선수권서 2연패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아시아태평양선수권서 2연패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1.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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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金'…12경기서 전승·무패로 우승일궈
여자 컬링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여자 컬링대표팀.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경북체육회)이 2017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에서 2연패에 성공하며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9일 호주 에리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제패다.

김은정 스킵과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선영, 리드 김영미, 후보 김초희로 구성된 대표팀은 후공 기회를 잡은 1엔드에서 2점을 먼저 따며 기선을 제압했다.

4-3으로 쫓기던 5엔드에서는 3점을 올렸고, 8-6으로 추격당하던 9엔드에서도 3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예선전부터 결승까지 12경기에서 전승·무패를 달리며 완벽한 우승을 일궜다.

특히 예선전에서 일본(8-5, 9-4), 중국(9-3, 11-6), 홍콩(11-1, 7-4), 호주(10-2, 9-2), 뉴질랜드(10-1, 9-4)에 모두 승리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경기가 끝난 후 김은정 스킵은 “두 번째 우승 도전이어서 어깨가 무거웠는데 우승해서 영광”이라며 “저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경북컬링협회와 경북체육회, 스폰서인 KB와 신세계이마트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한국 컬링 대표팀은 남녀 동반우승에 도전한다. 남자컬링 대표팀은 이날 오후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동시에 남녀팀 모두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하면서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한 상태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