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11시 부산 유엔공원 향해 1분간 '묵념'
11월 11일 11시 부산 유엔공원 향해 1분간 '묵념'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11.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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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보훈처, 11일 '턴 투워드' 추모행사 개최

부산시와 국가보훈처는 오는 11일 11시 부산 유엔(UN)기념공원을 향해 전 세계가 동시에 묵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전 세계가 부산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하는 매우 특별한 행사인 ‘턴 투워드 부산’은 6·25 참전용사인 캐나다인 ‘빈센트 커트니’씨가 2007년 제안한 후 부산시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부산을 향해, 하나 되는 순간(Moment to Be One, Turn Toward Busan)’ 이라는 슬로건으로 11월 11일11시 1분간 부산을 향해 추모를 한다는 숫자 1의 의미와 국경을 초월하여 같은 마음으로 하나(ONE)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로 부산 전역에서는 1분간 추모 사이렌을 울리고 6·25한국전쟁에 참전해 세계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21개국 6·25전쟁 참전 유엔군 영령을 추모하며 묵념한다.

부산시는 이날 재난·재해 경보 등 비상사태와 현충일 외에 이례적으로 사이렌을 울린다.

국가보훈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국제추모식을 맞아 8~13일 5박6일 동안 6·25참전 11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전몰장병 유가족 등 70여명을 초청했다.

부산시는 이 행사를 확대해 부산이 세계유일의 유엔기념 공원을 보유한 평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이 행사를 브랜드화 해 부산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턴 투워드 부산’이 내포한 의미와 상징성은 부산이 보유한 그 어느 유․무형의 자산에 뒤지지 않고, 앞으로 이 행사가 세계적인 추모행사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