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당기순이익 작년比 2배↑, 배당 '역대 최대' 전망
연말이 다가오면 주식시장에서는 배당주들이 주목을 받는다.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새 정부의 기조에 따라 강도 높은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기로 하면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당수익률은 지난 2012년 1.10%, 2015년 1.69%, 2016년 1.77% 등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증시의 배당수익률은 글로벌 대비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업 지배구조 변화 등으로 배당성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 된다.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배당을 올해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고, 다른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운용규모 상위 10개 배당주펀드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포스코, SK텔레콤 등 전통 배당주들을 이미 대거 편입한 상태다.
지난 9월 1일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배당주펀드에서 편입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삼성전자우였다. 삼성전자우 비중은 전월 대비 0.55%포인트 늘어난 3.32%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40조원을 넘는 만큼,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배당과 자사주매입 규모가 사상 최대인 20조원을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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