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 24일 국내 출시… 출고가 142만원
애플 '아이폰X' 24일 국내 출시… 출고가 142만원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11.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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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 등 역대 최고가
애플 '아이폰X'. (사진=유튜브)
애플 '아이폰X'. (사진=유튜브)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이 오는 24일 국내 출시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와 이통3사는 아이폰X 국내 출시일인 24일에 앞서 일주일 전인 17일 예약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아이폰X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국내 출시된다. 국내 기준 아이폰X의 언락폰 가격은 64GB가 142만원, 256GB가 163만원이다. 미국에서는 64GB가 999달러(약 112만7000원), 256GB가 1149달러(약 129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이폰X는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역대 최고가다. 미국에서는 판매가에 약 10%의 부가가치세가 붙는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국내 가격이 17~20만원 가량 더 비싼 셈이다.

당초 업계는 아이폰X은 페이스ID 주요 부품인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 등 생산 수율 문제로 12월 혹은 내년에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X 출시 일정을 앞당겨 이달로 확정함에 따라 당초 우려했던 생산 수율 문제가 일부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지난 3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 아이폰8이 전작보다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어 판매량 조기 회복을 위해 아이폰X의 출시 일정을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이폰8의 국내 예약판매 성적은 전작의 60∼70% 수준에 그치는 등 사실상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미미했다.

아이폰X은 아이폰 중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하며,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지문인식 대신 얼굴인식 센서를 장착해 스마트폰 잠금해제 및 사용자 인증 방식을 제공한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약점이었던 밝기나 색감의 설정도 보완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