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트럼프 국회연설로 상임위 일정 조정
[트럼프 방한] 트럼프 국회연설로 상임위 일정 조정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7.11.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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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문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회에서 24년만의 연설이 예정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출입자를 제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빈 방문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회에서 24년만의 연설이 예정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출입자를 제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주요 상임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맞춰 회의 일정을 조절했다.

8일 국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은 통상 오전 10시부터 열던 회의를 이날 오후 2시로 연기한다.

이는 이날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고려해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절한 것이다. 대신 의원들은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대통령을 예우하는 뜻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연설 시작 10분 전에 미리 본회의장에 들어올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법제사법위는 예정대로 오전 10시부터 회의를 진행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시간에 잠시 중단한다. 이날 법사위는 환경노동위원회와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사당에서 연설한다.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1993년 7월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여만으로, 역대 7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여 분간 국회 연설에서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미 동맹 관계 전반에 대해서도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는 국회의원 외에 주한 외교사절단 등 550여 명이 참석한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