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文대통령-트럼프, 靑 영빈관서 국빈만찬
[트럼프 방한] 文대통령-트럼프, 靑 영빈관서 국빈만찬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7.11.0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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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2명 인사 대거 참여…한미 정상 "위대한 동맹" 건배사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만찬이 7일 청와대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 20분까지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문 대통령 내외,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우리 측 70명, 미국 측 52명 등 총 122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청와대 영빈관 헤드테이블에는 문 대통령 내외, 트럼프 대통령 내외,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한국대사,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자레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 등이 자리했다.

만찬은 문 대통령 내외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영빈관 1층에서 영접하는 것을 시작으로 참석자들과의 인사 교환한 후 만찬장 입장으로 이뤄졌다.

만찬 행사는 △미국 국가에 이은 애국가 연주 △문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 △만찬 △공연 관람 △전송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초청 국빈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초청 국빈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먼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사와 건배 제의를 한 후 본격적인 만찬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두 나라 군인이 전쟁터에서 흘린 애국심의 피로 한·미 동맹은 강해졌다”면서 “내일의 한·미 동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보장하고 동북아 평화를 가져오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만드는 여정에 항상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며 “트럼프 당선 1년을 축하하며 건배 제의한다”고 말하며 잔을 들고 건배를 외쳤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미 관계에 있어 동맹과 우정을 깊게 만들었다. 수 십 년 간 한·미는 흔들리지 않는 우정과 동맹을 자랑했다”며 “어느 때보다 지금이 한·미 동맹이 가장 확고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는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할 것”이라며 “한반도에 자유와 평화가 번성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건배를 제의한다”고 말하며 잔을 들었다.

이날 양국 정상의 건배주는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축제’에서 약주·청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풍정사계 춘’으로 선정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하지 못해 건배잔에 청주 대신 콜라로 대체했다.

국빈만찬 메뉴에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동국장 맑은 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구이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갈비구이 △독도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 돌솥밥 반상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가 올랐다.

만찬 이후 문 대통령 내외와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영빈관 1층으로 이동해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은 KBS 교향악단과 연주자 정재일 씨, 가수 박효신 씨 등이 출연했다.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lsj@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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