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文대통령 "평택기지, 한미 연합방위력 중심"
[트럼프 방한] 文대통령 "평택기지, 한미 연합방위력 중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1.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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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평택 캠프 험프리스 방문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든든한 초석이자 미래"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경기도 평택 험프리스 미군 기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경기도 평택 험프리스 미군 기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는 한미 연합방위력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방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장병들과 오찬을 한 뒤 토머스 밴달 미8군사령관으로부터 기지 상황을 보고받은 후 이같이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미8군사령부가 이곳으로 이전을 완료한 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해 포괄적 동맹을 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한 한미동맹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확인하고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여건 보장을 위한 정부의 기여를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평택기지 방문은 규모에서 세계 최대이자 시설배치 등에서도 최고 수준의 해외 미군기지로 건설되는 주한미군 기지이전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을 점검하고 단단한 동맹과 철통 같은 공조 체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 평택의 주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한미 양국 군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 평택의 주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한미 양국 군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에 대해 "한·미 동맹의 든든한 초석이자 미래"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미군 장병) 여러분은 우리 한국이 가장 어려울 때 함께 피를 흘려준 진정한 친구"라며 "함께 한반도, 나아가서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했고, 문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밴달 사령관은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오늘은 한미 양국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함께 평택기지 방문하신 역사적 날"이라며 "평택기지는 한미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의 상징이자 왕관 위의 보석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107억 달러에 달하는 건설비용의 92%를 부담한 한국과 한국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평택기지) 항공 투어에서 같은 보고를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을 통해 이렇게 위대한 한국과 한국민의 기여를 자세히 알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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