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원자력 협력기업 유치 총력
경주시, 원자력 협력기업 유치 총력
  • 서경규 기자
  • 승인 2017.11.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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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115개 기업유치로 2500개 일자리 창출 목표
지난 6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김은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주이전을 약속한 9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이전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경주시)
지난 6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김은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주이전을 약속한 9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이전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원자력 협력기업 유치를 위해 한수원과 손을 잡고 세제혜택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경영안정자금 등의 지원책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115개 원자력 협력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김은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경주 이전을 희망하는 원자력 협력기업 22개사 임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유치 설명회와 함께 새롭게 이전을 약속한 9개 기업의 이전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 기업은 경주로 이전이 결정된 한수원 협력기업 9개사로, ㈜진성아이텍, ㈜케이티씨글로벌, ㈜수산인더스트리, 에이스기전㈜, 수산ENS㈜, ㈜오르비텍, ㈜웨스코일렉트로드, ㈜이에스다산, ㈜코네스코퍼레이션 등이다.

이전기업 지원 설명회에서는 참석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주시의 지원제도와 한수원의 원자력 협력기업 경주유치 계획과 지원내용, 동반성장 지원사업 및 보유 기술 사업화 유망기술 등을 소개됐으며, 참석한 원자력 협력기업들은 경주 이전에 대해 크게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경주시는 이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투자규모와 유형에 따라 세제혜택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경영안정자금 등의 지원책과 동시에 행정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수원에서는 이전기업에게 2년간 최대 5000만원까지 임차료를 보조하고, 직원 이전과 경주 주민 신규 채용시 최대 50%까지 가산 지원토록 하고 있다.

또 조기 정착지원을 위해 동반성장기금 260억 원을 확보해 기업당 최대 10억까지 금리 2.7%를, 동반성장협력 대출을 통해 최대 20억까지 금리 1.0%를 자동감면 대출해 준다.

아울러 공정혁신 지원사업 통해 기업당 8000만원까지, 산업혁신을 위해 경영·기술 개선사업을 통해 기업당 최대 2000만원을 경주기업에 우선 지원한다.

공사 30억(단 전문공사는 3억), 용역 2억, 물품 제조 및 구매시에는 최대 1억까지 지역제한을 통해 입찰 할 수 있도록 계약규정을 개정하고, 입찰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공사 및 용역 계약시 납부하는 이행보증금을 면제할 예정이다.

특히 경주시는 중장기적으로는 한수원, 경주상공회의소 등과 협력해 경주기업지원센터를 건립함으로써 경주로 이전한 기업들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더 많은 원자력 협력기업들이 경주로 이전해 한수원과 함께 성장 발전하는 기회를 잡길 바란다”며 “이전한 기업들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양식 시장은 “원자력 협력기업의 경주 이전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전 기업도 상생발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원자력협력기업 경주유치 합동 추진단을 적극 가동해 협력기업을 조기에 유치하고, 한수원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