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시아·태평양지역 네트워크 '시티넷' 회장도시 연임
서울시, 아시아·태평양지역 네트워크 '시티넷' 회장도시 연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1.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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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제8차 총회서 연임 성공… 임기는 2021년까지
박원순 시장이 6일(현지시간) '2017 시티넷(CityNet) 콜롬보 총회'에 참석해 시티넷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청 제공)
박원순 시장이 6일(현지시간) '2017 시티넷(CityNet) 콜롬보 총회'에 참석해 시티넷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시가 138개 도시·기관·기업이 가입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중심 네트워크인 ‘시티넷’(CITYNET)의 회장도시로 재선출됐다.

박 시장은 7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열린 시티넷 제8차 총회에서 차기 회장도시 선거에 단독 출마해 연임에 성공했다.

시는 2013년 제7차 서울총회에서 회장도시로 뽑힌 데 이어 2번째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으로 시는 2021년까지 시티넷을 이끈다.

시티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모색위한 기구로 1987년 설립됐다. 현재 138개 도시·기관·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는 1989년 가입해 2013년부터 회장도시를 맡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차기 회장도시 출마 연설에서 “서울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시티넷의 초기 멤버로 지난 30년간 아·태지역 도시 간 협력관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시티넷이 더 영향력 있는 도시 협력체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히고 회원도시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박 시장은 “무분별한 도시화로 시설, 인구변화, 경제 불평등, 재난 등 수많은 문제를 과거와 비교가 안 되게 복잡한 양상으로 겪고 있다”며 “도시의 개별적인 노력으로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생각으로 연대해야 한다”며 “시티넷이 그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라며 서울시부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연설을 통해 그동안 회장도시로서 올린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시는 2013년부터 도시재생·환경·교통·상수도·전자정부 등 전 세계 도시들의 공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공유하고 있다. 시티넷 회원도시(10개)를 포함해 28개국 39개 도시에 서울시 53개 정책을 전파했다.

콜롬보에는 대중교통 체계 선진화를 위한 기술자문을 했고, 인도네시아 반둥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는 서울의 교통카드 시스템을 전파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우수정책 공유를 위한 ‘세계도시 정책공유 온라인 플랫폼’(www.urbansdgplatform.org)을 시티넷·유엔에스캅(UNESCAP)와 함께 구축해 시티넷 회원도시 누구나 해외도시 우수 정책사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