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신종 재출현 감염병 위기대응 훈련실시
부산시, 신종 재출현 감염병 위기대응 훈련실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11.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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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한 대응 훈련으로 역량강화

부산시는 오는 9일 시청과 시의료원에서 신종·재출현 감염병에 대한 위기대응 훈련에 돌입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2015년 호흡기 전파 감염병인 중증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현장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종·재출현 감염병 등 새로운 공중보건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확산 방지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 훈련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부산시 건강증진과, 감염병관리지원단, 구·군 보건소, 국가지정치료병상병원, 거점 병원,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 기관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현장 ‘모의훈련’은 부산시의료원 4층 야외공연장에서 진행한다.

이날 훈련에서는 지역 내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상황을 설정해 환자에 대한 조치, 역학조사, 접촉자에 대한 조치 등을 보건소 담당자들이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또 의료원의 협조로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을 직접 견학함으로써 보건소 담당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음압시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음압시설은 기압 차를 이용해 병실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기능을 가진 시설이다.

이어 도상훈련은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다양한 신종·재출현 감염병 발생 상황에 대해 보건소 담당자와 유관기관이 협조체계를 구성하고 자유토론을 통해 부산시의 실정에 맞는 감염병 발생에 따른 위기대응 조치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중보건의 위기상황을 일으키는 질병은 예측하기 어렵고 급속도로 광범위하게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한 훈련 실시를 통해 감염병의 확산을 조기에 방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부산을 만드는 훈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