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육해공 경계태세 강화… "트럼프 엄호"
[트럼프 방한] 육해공 경계태세 강화… "트럼프 엄호"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1.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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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공군 에어포스원 엄호… 방탄차 캐딜락원 대기
패트리엇 대기·이지스함 출동… 사드 대기상태 돌입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 오산공군기지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도착, 환영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 오산공군기지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도착, 환영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호차원에서 한미 양국의 육·해·공 경계태세가 강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주일미군 기지인 요코타 기지를 출발해 이날 오후 경기도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때 한국 공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는 에어포스원에 대한 초계비행을 실시했다.

또 유사시를 대비해 F-15K와 KF-16 전투기 등이 초계비행에 나섰고, 항공통제기 '피스아이'도 우리나라 전역을 감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했다.

또 미공군 측도 에어포스원을 직접 엄호하면서, 주한미군 측의 F-16 전투기와 U-2S 고공 전략정찰기를 동원했다.

지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대통령 전용 리무진인 '캐딜락원'이 지난 5일 오산기지에 도착해 대기했다.

지뢰나 수류탄, 생화학 공격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된 캐딜락원은 암호화된 별도의 통신장비와 영상장비를 통해 이동 중 회의를 직접 주관할 수 있다.

아울러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레이더와 패트리엇 포대도 대기상태에 돌입했다.

해상에서는 출동 중인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이 탄도미사일 탐지 레이더(SPY-1D)를 이용해 대북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니미츠함 등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은 한반도를 포함한 미 해군 7함대 작전구역에 들어와 북한이 도발에 나설 경우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