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근혜 국정원 상납 의혹' 이영선 참고인 조사
檢, '박근혜 국정원 상납 의혹' 이영선 참고인 조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11.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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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사진=연합뉴스)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 검찰이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을 소환했다.

6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이 전 경호관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전 경호관은 별도의 체포영장 발부 없이 자발적으로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다는 점으로 볼 때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40억원대 자금의 사용처 규명에 핵심적인 인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은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돈을 직접 금고에 관리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자금의 구체적인 용처를 모른다고 진술한 바 있다. 안봉근 전 비서관도 관련 의혹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한편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특활비를 상납한 의혹과 관련해 오는 8일에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