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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흡연·운동부족 등 건강관리 '빨간불'
독거노인, 흡연·운동부족 등 건강관리 '빨간불'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7.11.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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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일 교수 "교육지역사회단체 운동 서비스 제공해야"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혼자 사는 노인이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보다 건강 행동을 잘 실천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흡연과 운동부족, 짠 음식 섭취 등이 대표적인 위험 생활습관으로 꼽혔다.

6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팀에 따르면 201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서울시 거주 60∼74세의 노인 4013명(남 1814명·여 2199명)을 대상으로 혼자 사는 노인,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으로 나눠 평소 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중 가족 없이 혼자 사는 노인은 13.2%(532명)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18.4%(404명)로 남성 7.1%(128명)보다 3배가 넘었다.

혼자 사는 남성 노인의 경우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에 비해 흡연율이 1.80배 높았다. 같은 조건에서 혼자 사는 여성 노인의 흡연율은 남성보다 높은 1.86배에 달했다.

특히 남편 없이 자녀나 손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 노인은 남편이 있는 경우보다 흡연율이 9.12배나 됐다.

또 혼자 사는 여성 노인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운동 등의 신체활동을 아예 하지 않는 경우도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의 1.47배나 됐다.

짜게 먹는 식습관은 혼자 사는 남성 노인에서 1.1배의 유의성이 관찰됐다.

조 교수는 “혼자 사는 노인들은 건강행동을 잘 실천하지 않고 가족 중 누구와 함께 사느냐에 따라 건강행동에 영향을 받는다”며 “흡연 위험에 노출된 홀몸 노인을 교육·설득하고 운동 동반자를 구하도록 돕거나 지역사회단체 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역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Epidemiology and Health) 최근호에 발표됐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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