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 파병부대 주둔국과 국방외교 총력
송영무 국방부 장관, 파병부대 주둔국과 국방외교 총력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1.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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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세일즈 외교 전개
청해부대를 방문 중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 (사진=국방부)
청해부대를 방문 중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 (사진=국방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3일부터 5일까지 3일 간 진행되는 해외파병부대 방문을 계기로 주둔국 국방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대한민국과의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송 장관은 해외파병부대가 보유한 무기체계를 접한 뒤 대한민국 방산기술의 우수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동 국가들에 대한 방산 세일즈 외교를 전개하기도 했다.

먼저 송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무스카트에서 사이드 알 부사이디 오만 국방담당장관을 만나 한-오만 국방장관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오만 측에서는 모하메드 알 라스비 국방사무총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모두 참석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방산기술과 무기체계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국방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청해부대 작전 수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오만 정부에 사의를 표했다. 또 지난 2011년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을 때에도 우리 청해부대의 구출작전에 자국 함정을 동참시키는 등 많은 도움을 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사이디 국방장관은 우리 해군 청해부대 함정을 통해 접한 대한민국의 우수한 구축함 건조기술을 비롯해 전차와 K-9 자주포 등 다양한 방산 장비에 대한 관심과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 지난 10월 열렸던 2017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방문한 바 있는 라스비 국방사무총장은 방산 업체 견학에 헬기 이동을 지원해줬던 송 장관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시하고, 당시 대한민국의 선진 방산기술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송 장관은 5일 동명부대 의료지원 10만명 달성 기념행사를 맞아 야콥 사라프 레바논 국방장관을 만나 양국간 국방 협력을 논했다.

또 UAE 국방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 간 국방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송 장관은 UAE 국방력 신장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한민국제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피력하고 향후 방산분야 협력도 확대해나갈 것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아크부대 파병 전 5년 간 UAE 방산수출액은 393억원에 그쳤으나, 파병 이후에는 1조 2000억원으로 30배나 증가하는 등 해외파병은 방산수출 증진에 기여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관은 “이번에 이뤄진 3개국과의 국방 관련 회담은 오일 머니와 무기체계에 대한 과심을 충분히 갖고 있는 중동지역과의 방산교류협력을 한층 더 활성화시킨 계기”라며 “곧 대한민국 방산 수출 확대에 가시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피력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