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장애인올림픽 한국 초반 부진, 金 전선 ‘빨간불’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한국 초반 부진, 金 전선 ‘빨간불’
  • 신아일보
  • 승인 2008.09.0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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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의 목표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선수단은 대회 첫날인 7일 당초 목표로 했던 금메달 2개를 확보 하지 못하면서 대회 초반부터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격 선수단이 연이어 불발탄을 쏜 것이다.

7일 낮 12시 베이징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사격 R2 10m 공기소총 입사 SH1 종목 결승에 나선 한국 여자사격의 ‘간판’ 김임연(41, KB국민은행)은 100.3점을 쏴, 최종합계 486.3점으로 예선 성적보다도 한 단계 내려앉은 7위에 그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김임연은 이 종목에서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고, 자신이 그동안 참가한 역대 올림픽 금메달 수가 무려 5개에 달해 확실한 금메달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었다.

게다가 베테랑 김임연과 같은 종목에 나섰던 동료 이윤리(34, 전남)와 이유정(24,충남)은 최근 연습기록이 오히려 김임연을 능가해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하지만 이들은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예선에서 탈락하는 시련을 맛봤다.

사격의 부진은 이날 오후에도 이어졌다.

남자 사격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명사수’ 이주희(36,강원)는 평소 자신의 기록보다 10점이나 저조한 성적으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대해 김성일 단장은 “우리 선수단이 목표로 했던 13개 금메달에 분명 차질이 빚어졌지만 목표를 수정할 정도는 아니다”며, “첫날 탁구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보치아 종목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