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
박찬호,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
  • 신아일보
  • 승인 2008.09.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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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대 방어율 진입
지난 2일 새 가족을 얻은 박찬호가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나갔다.

박찬호(35,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6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3타자를 상대로 총 16개의 공(스트라이크 10개)을 던져 무실점으로 막고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박찬호는 최고구속 96마일(약 154km)의 빠른 공을 바탕으로 한 호투로 종전 3.01이던 평균자책점도 2.98로 끌어내렸다.

6회 선두타자 마크 레이놀즈에게 좌측 펜스에 맞는 2루타를 얻어맞아 불안한 출발은 보인 박찬호는 후속타자 저스틴 업튼을 6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박찬호는 2루주자 레이놀즈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하면서 더욱 위험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 때 박찬호를 도운 것은 상대 타자 크리스 스나이더였다.

스나이더는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공을 배트에 맞추지 못했고, 이 때 무작정 홈으로 뛰어들던 레이놀즈는 다저스 포수에게 태그아웃을 당했다.

이후 박찬호는 침착하게 스나이더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고, 7회 궈홍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다저스는 6회 공격에서 제임스 로니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든 뒤 7회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희생플라이와 안드레 이시어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5-3으로 승리, 내셔널리고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