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일제 방역·축산차량 GPS 설치 완료
전남 해남군은 올 10월 이후 전국 각지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항원이 잇따라 검출된바 있고, 최근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서 겨울철새들이 해남지역으로 남하할 것으로 예상돼 AI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공동 방역단을 구성하고 선제적 차단 방역을 위해 일제 방역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지난달부터 관내 철새 도래지에 대한 출입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군은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축산차량 무선인식장치(GPS) 설치를 적극 추진해 대상차량 397대를 전량 완료한 상태로 축산차량의 이동경로와 위치 파악에 활용하고 있다.
이는 전국 64%, 전남 55%에 비해 100% 설치를 완료해 가축질병 발생시 정확하고 빠르게 원인을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군은 지난 1일 일제 소독의 날을 맞아 관내 전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방역을 실시했다.
최대 철새 도래지인 고천암호와 영암호, 금호호 일원에서 축산사업소, 동물위생사험소, 축협 공동방제단의 차량 7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차단방역 활동을 펼쳤다.
지난 10월부터 고천암호 등 철새 도래지 진입로에는 출입통제 홍보 현수막 14개소와 출입통제 입간판 3개소, 발판소독조 5개소를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남에서 AI가 발생한 만큼 모든 방제장비를 동원해 철새도래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차단방역을 추진하는 등 AI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해남/김영민 기자 ym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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