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서 'NO 트럼프' 반미 집회… "방한 반대"
주말 도심서 'NO 트럼프' 반미 집회… "방한 반대"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1.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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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도 주말 도심서 '트럼프 환영' 집회 개최
시민단체 회원 등 관계자들이 트럼프 방한 및 전쟁 반대 평화시국회의를 벌이고 있(사진=연합뉴스)
시민단체 회원 등 관계자들이 트럼프 방한 및 전쟁 반대 평화시국회의를 벌이고 있(사진=연합뉴스)

오는 주말 서울 도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린다.

한국진보연대·민주노총 등 220여 개 진보·반미 성향의 시민단체 모임인 '노(NO) 트럼프 공동행동'은 4일 오후 4시께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빌딩 옆에서 'NO 트럼프·NO WAR 범국민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날 1000명 규모로 열리는 집회에서 공동행동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위한 여론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전쟁 위기를 유발했으며, 대북 제재와 군사적 압박보다는 선제 조치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오는 7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은 사실상 미국의 무기 구매를 요구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이 같은 주장을 골자로 이날 집회에서 발언을 한 뒤 오후 5시께부터 세종대로사거리를 거쳐 주한미국대사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오는 7일과 8일에도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집회와 행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에 머무는 7일 청와대 인근 집회는 대부분 금지·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처음이다.

한편,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보수·친미 성향의 '태극기 집회'도 열린다.

대한애국당은 4일 오후 2시 대학로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념 한미 동맹 강화 및 박근혜 전 대통령 정치투쟁 지지 태극기 집회'를 열 예정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