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문진 이사회, 고영주 '불신임 가결'
MBC 방문진 이사회, 고영주 '불신임 가결'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1.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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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이사회 불참… 야권측 이사 반발 퇴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열린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방송문화진흥회에서 고영주 이사장과 두 명의 이사들이 자리를 비운 채 회의를 속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열린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방송문화진흥회에서 고영주 이사장과 두 명의 이사들이 자리를 비운 채 회의를 속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안 이사직 해임 건의안이 2일 가결됐다.

방문진은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율촌빌딩 6층 방문진 회의실에서 '제19회 정기 이사회'를 열고 고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논의했다.

이번 안건은 다수이사 5인(김경환·유기철·이완기·이진순·최강욱)에 의해 제출됐다.

당초 이날 회의에는 지난달 26일 새로 뽑힌 보궐이사 김경환·이진순 이사를 비롯해 총 8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현 야권 이사인 권혁철·이인철 이사는 안건의 내용과 상정 과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회의 도중 퇴장했다.

이에 전체 이사 9명 가운데 남은 6명이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고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의결시켰다.

고영주 이사장이 직을 잃음에 따라 공석이 된 신임 이사장 자리에는 이완기 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방문진 이사진은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에 고 이사장의 이사직 해임을 건의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야권 추천 김광동 이사도 퇴장으로 반발 의사를 표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에 그의 해임을 건의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