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이사회 불참… 야권측 이사 반발 퇴장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안 이사직 해임 건의안이 2일 가결됐다.
방문진은 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율촌빌딩 6층 방문진 회의실에서 '제19회 정기 이사회'를 열고 고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논의했다.
이번 안건은 다수이사 5인(김경환·유기철·이완기·이진순·최강욱)에 의해 제출됐다.
당초 이날 회의에는 지난달 26일 새로 뽑힌 보궐이사 김경환·이진순 이사를 비롯해 총 8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현 야권 이사인 권혁철·이인철 이사는 안건의 내용과 상정 과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회의 도중 퇴장했다.
이에 전체 이사 9명 가운데 남은 6명이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고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의결시켰다.
고영주 이사장이 직을 잃음에 따라 공석이 된 신임 이사장 자리에는 이완기 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방문진 이사진은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에 고 이사장의 이사직 해임을 건의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야권 추천 김광동 이사도 퇴장으로 반발 의사를 표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에 그의 해임을 건의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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