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지배구조 개선 서두른다”
“5대 그룹 지배구조 개선 서두른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11.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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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위원장 “긍정적으로 변화 중…아직 갈 길 멀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5대그룹 정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5대그룹 정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2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5대 그룹 정책간담회 뒤 “어려운 가운데서 지배구조 개선과 상생협력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 뒤 간담회에서 오간 얘기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상생협력과 관련 “2·3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원 등을 늘려야 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서는 “그룹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내부거래위원회라든지, 투명경영위원회 통해서 가급적이면 경영의 투명성이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노력하고 있고, 가급적 빠른 시기에 하겠다고 (공정위원장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5대 그룹과 위원장은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고, 앞으로도 이런 포지티브 캠페인이 잘 확산돼서 5대 그룹뿐 아니라 다른 그룹, 중견·중소기업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기업들이 긍정적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아직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이 굉장히 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포지티브 캠페인 방식으로 노력할 때의 어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줬다”며 “그런 어려움들을 충분히 감안해서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공정위, 더 나아가서 새 정부가 기업 정책을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5대그룹 대표자는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 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등 5명이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