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화 골프화가로 자리매김하다
김영화 골프화가로 자리매김하다
  • 강송수 기자
  • 승인 2017.11.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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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자연 그리고 사랑 화폭에 담아
2017년 LPGA
2017년 LPGA_김영화 作

골프 그림으로 유명한 김영화 작가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1층 한경갤러리에서 자신의 미학세계를 입체적으로 펼쳐 보이는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개인전 주제는 ‘자연, 골프. 그리고 사랑’. 동양적인 생명사상과 서양적인 색채를 사용해 내적인 힘과 감성을 화면 안에 거침없이 쏟아 부은 최근작 20여 점을 걸었다.

도자기 부문 무형문화재인 도봉 김윤태 선생의 딸인 김 작가는 동양화의 기본인 수묵화에 서양에서 쓰는 자유분방한 색감을 입혀 우리 시대 이야기를 화면에 쏟아 놓았다.

그동안 골프그림이라하면 선수들의 골프치는 모습이 전부였다면 김 작가는 그들의 내면세계와 에로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을 재해석해 현대 한국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에 골프에 입문해 2004년부터 우리나라 최초 골프를 소재로 개인전을 열고 이번에 53세에 53회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골프가 주는 세 가지 행복론을 주장하면서 자신의 골프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한참 우울할 시절 골프를 만나서 행복해진 그의 삶과 골프로 건강을 찾고, 사계절 아름다운 골프장을 마음껏 누비며 그림을 그릴 수 있어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은 보고만 있어도 따뜻하면서 평안함을 준다. 

이번 전시회는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또다른 휴식이 될 것이며 그림이 어렵다고 생각해온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색채로 새로운 신풍속도 같은 느낌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72의 가을
스카이72의 가을_김영화 作

[신아일보] 강송수 기자 ssk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