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12월 인상 전망 지배적
美연준,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12월 인상 전망 지배적
  • 정수진 기자
  • 승인 2017.11.02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준 “미 경제 견고해”…금리인상 시사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1.00~1.25%인 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주는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뒤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물가상승 압력이 보통 수준보다 약간 낮다”고 밝혀,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다.

연준의 물가상승 목표치는 2%이나,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현재 1.3%에 머무르는 데 따른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계속해서 강세를 띠고 있고, 경제활동은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재닛 옐런 의장도 미 경제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계속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지난 15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당시 열린 중앙은행 세미나에서 “미국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하고 있어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 금융권은 12월 금리 인상 전망이 지배적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90%를 웃돌고 있고, 전문가들도 연내에 한 차례 더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데 별반 이견이 없다.

실제로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근로자 임금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는 등 미 경제지표도 연내 인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차기 FOMC 정례회의는 내달 12~13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