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 트럭테러범은 '짐승'… 관타나모 수감 고려"
트럼프 "뉴욕 트럭테러범은 '짐승'… 관타나모 수감 고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1.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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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트럭 테러범 세이풀로 사이포브 (사진=미국CBS 캡처)
뉴욕 트럭 테러범 세이풀로 사이포브 (사진=미국CBS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트럭 테러’ 용의자를 악명 높은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 수용소로 보내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 기자의 관련 질문에 이 같은 답변을 내놨다.

관타나모 기지는 인권 유린으로 악명이 높은 테러 용의자 구금시설이다.

앞서 이 시설은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폐쇄가 추진된 바 있다.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 당시 242명에 달하면 수감자는 그의 임기 말에 41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타나모 기지 존치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백악관도 이 수용시설의 존치 의지를 확실히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이 지속적으로 우리나라를 공격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테러리스트들 짐승이 지금 받는 처벌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테러의 용의자인 사이풀로 사이포브(29)를 계속 ‘짐승’이라고 칭하며, 그의 가족도 미국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로어 맨해튼의 허드슨 강 인근 도로에서 픽업트럭이 도로변의 자전거 이용자들을 향해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트럭은 20여 블록 떨어진 스타이브센트 고등학교 인근의 챔버스 스트리트에서 스쿨버스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테러로 8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사이포브는 ‘트럭을 이용하라’는 이슬람국가(IS)의 지침을 따라 테러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몇 주 동안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