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주혁, 오늘 11시 발인… "구탱이형 정말 안녕"
故김주혁, 오늘 11시 발인… "구탱이형 정말 안녕"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1.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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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혁 (사진=나무엑터스)
배우 김주혁 (사진=나무엑터스)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숨진 고(故) 김주혁의 발인이 2일 진행된다.

김주혁의 발인은 이날 오전 10시 영결식에 이어 오전 11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벤츠 SUV를 몰다가 그랜저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나서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뒤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같은 날 오후 6시30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교통사고의 원인이나 정확한 사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김주혁 시신 부검을 담당한 부검의는 "직접적인 사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손상이다"고 밝힌 바 있다.

약물 복용 가능성 및 구체적인 조직검사 결과는 약 7일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정확한 사인을 발표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데뷔 20년 차의 중견 배우로,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를 모두 소화하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로 사랑 받았다.

특히 최근 김주혁은 제1회 서울어워즈에 참석해 영화 '공조'로 남자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연기 생활 20년 만에 처음 영화에서 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해 '구탱이형'이라는 캐릭터로 인간미 넘치고 친숙한 면모를 보이며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을 끌어모았다.

올 초에는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연인관계로 출연했던 17세 연하인 배우 이유영(28)과 실제로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던 인간미 넘쳤던 배우 김주혁의 사고 소식에 연예계와 팬들은 충격과 슬픔에서 빠져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