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올해 성장률 3.1%… 내년은 2.8%"
금융연구원 "올해 성장률 3.1%… 내년은 2.8%"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1.01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금융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은 연 3.1%로 전망하고 내년은 이보다 다소 낮은 2.8%를 제시했다.

1일 금융연구원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17년 금융동향과 2018년 전망세미나'를 열고 올해 성장률 전망을 지난 7월 말 발표한 연 3.0%에서 연 3.1%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제시한 연 3.0% 보다 높은 수치다.

내년은 성장률이 연 2.8%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IMF가 전망한 연 3.0%, 한은이 제시한 연 2.9% 보다 낮은 수준이다.

세계경제가 회복하며 수출은 증가하고 정부정책 효과에 따라 민간소비는 증가하겠지만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대비 내년에는 △민간소비 2.4%→2.6% △설비투자 13.4%→3.4% △건설투자 7.8%→-0.9% △지식재생산물투자 3.0%→3.1% △총수출 2.9%→3.1% △총수입 7.6%→2.7%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자수는 공공부문 채용 확대에 따라 내년 37만명으로 올해 35만명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업률은 구직활동 확대에 따라 3.8%에서 3.9%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 1.8%로 올해 2.1%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고채 3년 물의 평균 금리는 올해 1.8%보다 상승한 2.1%,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796억 달러)와 비슷한 78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올해 1141원보다 소폭 상승한 내년 1150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은행은 성장률 하락과 가계부채 관리 등에 따라 양적 성장이 어려워 내년 당기순이익이 올해(12조9000억원 추정) 보다 감소한 8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순이자마진(NIM) 또한 한은 기준금리가 지속 인상되지 않을 경우 국내은행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