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착한 평창올림픽 성화… 101일 대장정 시작
한국 도착한 평창올림픽 성화… 101일 대장정 시작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11.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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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주자 101명 19.7㎞ 봉송… 첫 주자는 유영 선수
'한반도 평화 상징' 7500명 주자… 전국 2018㎞ 달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1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이낙연 총리와 평창 홍보대사 김연아가 성화대에 성화를 점화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1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기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이낙연 총리와 평창 홍보대사 김연아가 성화대에 성화를 점화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환하게 밝힐 성화가 드디어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 달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평창올림픽 성화는 한국 축구 영웅 박지성 등의 봉송주자를 통해 일주일간 그리스 전역을 누비고 그리스 알파인 스키 유망주 이와니스 프로이오스의 손을 거쳐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 성화대에 붙여졌다.

이후 성화는 높이 483㎜, 몸통 지름 140㎜, 무게 2.87㎏의 안전램프 2개에 나눠 담겨 인수단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1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드디어 한국에 도착한 성화는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인천대교에서 봉송을 시작으로 101일간 펼쳐지는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평창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2018명의 봉송 지원단이 펼치는 오륜 플래시몹과 취타대 연주와 함께 성화를 점화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1일 오후 인천대교에서 열린 성화봉송 세리머니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첫 번째 주자인 피겨 여자싱글 유영(과천중)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1일 오후 인천대교에서 열린 성화봉송 세리머니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첫 번째 주자인 피겨 여자싱글 유영(과천중)에게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성화가 점화되자 이 총리는 성화를 첫 주자인 한국피겨스케이팅의 꿈나무 유영 선수에게 넘겨줬다. 유영 선수는 지원단의 파도타기 응원 속에 출발했다.

이어 국민 MC 유재석, 전 탁구 국가대표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유승민,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 성화봉을 디자인한 김영세 디자이너, 가수 겸 배우 수지 등이 봉송 주자로 뛴다.

인천대교에서는 101일 동안 이어질 성화봉송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치러지길 바라며 101명의 주자가 150m씩 봉송해 인천대교 14.7km와 송도 시내 5km 등 총 19.7km를 뛴다.

인천대교와 송도 시내를 달린 성화가 101번째 주자와 함께 송도 달빛축제공원에 도착하면,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가수 태양의 공연과 불꽃쇼 등 화려한 축하 행사가 펼쳐진다.

둘째 날인 2일 성화봉송은 제주에서 재개돼 부산, 울산, 경남, 전남, 광주, 전북, 충남, 대전, 세종, 충북, 경북, 대구, 경기, 인천, 서울, 강원으로 이어진다.

성화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회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7500명의 손에 들려 전국 방방곡곡 2018㎞를 돈다.

봉송 주자는 각 분야에서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사람들과 새로운 지평을 더 열어갈 주자 7500명으로, 이들은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