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해작사·1함대에 '흥진호 나포' 경위 파악 조사단 파견
국방부, 해작사·1함대에 '흥진호 나포' 경위 파악 조사단 파견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0.3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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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해작사, 합참과 국방에 상황보고 안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북에 나포됐던 391 흥진호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상황도를 들고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북에 나포됐던 391 흥진호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상황도를 들고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어선 '391흥진호' 나포 사건에 대한 보고누락 등 경위 파악을 위해 부산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와 동해 1함대에 전비태세검열단을 파견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31일 "6명으로 구성된 전비태세검열단을 파견해 흥진호가 북한에 나포됐다가 귀환한 사건과 관련해 보고누락 등의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와 합참 종합 국정감사에서 '391흥진호' 나포 사건과 관련해 "해군 1함대에서 22일 00시 17분 속초 해경에서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이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해작사는 처음에 단순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상황 접수했기 때문에 작전 세력을 증원해 지원하다가 15시 40분경 조난으로 간주된다고 해서 탐색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 장관은 "이 과정에서 해작사는 해경과 공조해 수색 작전을 했지만 해작사 자체에서만 상황 관리하고 합참과 국방부에는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적시에 상황 보고를 하지 않은 점을 심각하게 인식해 당시 상황 경위에 따른 점검을 지시했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391흥진호' 나포와 관련해 송 장관은 전날 국방부에서 열린 법사위국정감사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홍진호 어선 나포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의에 "언론 보도 된 것을 보고 알았다"고 답변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