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고객니즈 반영 탄력점포 운영 '눈길'
시중은행, 고객니즈 반영 탄력점포 운영 '눈길'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0.31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인·관공서·외국인·공항 등의 고객 대상으로 운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들이 일반인뿐 아니라 관공서, 외국인, 공항 등의 고객니즈에 따른 탄력점포(지점·출장소) 운영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KEB하나·NH농협은행 등이 영업시간이 탄력적으로 적용되는 탄력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탄력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3곳이다.

국민은행은 일반인 대상으로 창신동·의정부홈플러스지점 등 총 12개의 탄력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는 의정부 외환센터, 안산 원곡동, 서울 오장동, 경남 김해, 경기 광주 등 총 5곳을 운영중이다.

우리은행은 두산타워와 롯데월드타워 등 2곳에서 일반 고객 대상으로 탄력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 대상 탄력점포로는 안산·김해·의정부외국인금융센터, 남동공단금융센터, 혜화동 등 총 9곳이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중림동과 명동·오창금융센터 등의 환전소에도 탄력점포를 두고 있다.

농협은행은 일반 고객 대상으로 기존 가락시장중앙출장소에 이어 내달 6일부터 서울시와 광주광역시 5개 지점을 탄력점포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일반 고객 대상 탄력점포는 현재 운영하고 있지 않다. 다만 공항이나 외국인, 관공서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탄력점포를 운영 중에 있다.

신한은행은 용산구청, 인천광역시청, 서울남부법원 등 관공서 65곳과 대림동, 원곡동외환센터 등 외국인 대상 점포 2곳, 인천국제·김포·제주공항 등 공항 3곳 등에 탄력점포를 두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전법원·서산지원·논산지원지점 등 관공서 3곳과 대림역·구로동·평택지점 등 외국인 고객 대상 18곳, 인천·김해국제공항지점 등 공항 2곳에서 탄력점포를 운영중이다.

이 같은 은행권의 탄력점포 운영은 고객니즈에 맞춰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점포가 입점하는 영업몰의 영업시간이나 해당 지역의 시간별 고객 이용률 현황 등에 따라 점포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들도 마감시간이 타 점포보다 늦어 보다 편리하게 은행업무를 보고 직원들 또한 출근을 여유롭게 해서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들의 경우 근무 때문에 평일에 은행업무를 볼 시간이 없어 일요일에 본국에 있는 가족들에 송금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인특화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고객니즈가 있을 경우 탄력점포를 오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