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全산업생산, 전월比 0.9%↑…'생산·소비·투자' 성장
9월 全산업생산, 전월比 0.9%↑…'생산·소비·투자' 성장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0.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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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업 등 서비스업과 자동차 중심 광공업 증가세 이어져
9월 산업활동동향.(자료=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자료=통계청)

사상 최대로 길었던 추석연휴와 수출호조에 힘입어 지난 9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상승하면서 전산업생산이 반등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전(全)산업생산은 건설업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업과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7.4%나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1.3%)와 출판·방송통신(-1.2%)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업(2.8%)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3.5%)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공업 생산도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늘었다. 석유정제(-4.2%), 1차금속(-2.7%) 등에서 감소하였으나, 자동차(3.8%), 기타운송장비(19.6%)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1%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1%)와 통신기기 등 내구재(2.4%), 의복 등 준내구재(1.3%)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3.1%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무점포소매(22.2%), 편의점(13.9%),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1.5%), 대형마트(5.5%), 전문소매점(4.0%), 백화점(1.2%)은 증가했지만, 슈퍼마켓(-0.9%)은 감소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항공기 등 운송장비(-3.8%) 투자는 감소하였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9.0%)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5.5%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토목이 늘었지만 건축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2.2% 감소했다.

한편,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으며, 미래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비교했을때 0.2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긴 추석연휴 준비로 음식료품 등 소매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수출 호조세, 주식시장 개선 등 전반적으로 상방 요인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