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IA,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진격의 KIA,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 남았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0.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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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KS 4차전 승리… 임기영 무실점 호투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승리를 거둔 KIA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승리를 거둔 KIA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1패 뒤 내리 3연승을 거둔 KIA 타이거즈가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 한국시리즈에서 10차례 우승한 KIA는 1차전에서 3-5로 패했지만 2~4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만약 남은 1승까지 무사히 치룬다면 KIA는 8년 만에 통합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KIA 임기영 선발투수가 3회말 2사 1,2루의 위기를 무사히 넘기자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KIA 임기영 선발투수가 3회말 2사 1,2루의 위기를 무사히 넘기자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KIA의 승리는 선발 임기영이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골고루 활약한 덕이 컸다.

특히 데뷔 첫 한국시리즈에 등판한 임기영은 5.2이닝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기영은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의 피칭에 커브, 슬라이더,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특히 타자 앞에서 가라앉는 체인지업이 발군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4차전을 마치고 "임기영 선수가 잘 던져줬다. 여기에 야수들도 1회부터 좋은 공격 해줬다. 선취점을 낸 게 대단히 크다"며 "6회 2사 후 주자가 1루에 있으면 임기영으로 가려고 했지만, (2루에 있어서) 교체했다. 거기가 승부처였다. 김윤동을 염두에 두고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번타자 로저 버나디나도 1회초 1타점 결승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불펜을 총동원해 실점을 최소화하고 과감하게 투수를 교체하는 등 김 감독의 전략도 성공적이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김 감독은 마치 작두를 탄 듯하다.

김 감독은 우승 소감을 전하면서 "(3경기나 남아 여유가 있지만) 한 템포 쉬어간다는 생각은 안 한다. '언제 끝내겠다' 이런 말을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내일 경기 진행 상황 지켜보고 (총력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격의 3연패를 당한 두산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30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반격에 나선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