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폰8' 예약판매 잠잠… 전작의 60~70% 수준
국내 '아이폰8' 예약판매 잠잠… 전작의 60~70% 수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10.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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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불량 문제·아이폰X 출시로 대기 수요 분산
아이폰8 (사진=SK텔레콤 제공)
아이폰8 (사진=SK텔레콤 제공)

애플의 이번 신작 ‘아이폰8’의 예약판매 국내 초반 성적이 지지부진하다. 제품 자체 기대치가 낮은 데다 약 한달 뒤 아이폰X(텐)이 출시가 예고되면서 대기수요가 분산됐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시작한 아이폰8 시리즈의 국내 예약판매는 아이폰7의 60∼70% 수준으로 확인됐다. 예약판매 초기에 수요가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KT는 첫날 30분 만에 1차 예약 물량 5만대를 모두 팔았다. 하지만 아이폰 7에 비해 판매 속도가 느리다. 아이폰7의 경우 15분 만에 1차 물량 5만대가 모두 팔렸다.

SK텔레콤도 아이폰 7은 1차 물량이 20분만에 매진된 데 이어 2차 판매도 1시간 만에 끝났으나 아이폰 8은 현재까지도 2차 판매하고 있다.

국내 출시 전부터 아이폰 8은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 문제가 불거지며 소비자들의 우려를 샀다. 여기에 아이폰 X 출시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이폰X은 아이폰의 10주년 기념 모델로 애플이 최신 기술을 쏟아부은 야심작이다. 신기술인 페이스ID가 적용되고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OLED 화면을 탑재했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는 예약판매물량이 잇따라 매진됐다.

아이폰8은 다음 달 3일 국내 정식 출시되고, 아이폰X은 이르면 다음 달 말 출시될 전망이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