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보이콧 일부 해제… "정보위 확실한 국감 추진"
한국당, 보이콧 일부 해제… "정보위 확실한 국감 추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0.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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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장악음모 저지 특별대책회의'… "文정부 방송장악 저지할 것"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국회 본청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방송장악 음모 저지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해 정국 현안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국회 본청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방송장악 음모 저지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해 정국 현안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임명에 반발하며 국정감사를 보이콧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인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 참석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장악음모 저지 특별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이 적폐 청산용으로 바뀌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이번 정보위에서 확실한 국감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정보위 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도 "국정원 개혁발전위가 연일 과거사의 일탈행위 찾아내고 검찰에 고발하고 있다"며 "11월2일 국정원 국감에서 제대로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다음달 2일 국정원 국감에는 참석 의사를 밝힌 셈이다.

일반 상임위 국감은 이달 31일 종료되고 이어 내달 1일부터 정보위, 운영위, 여성가족위 등 겸임 상임위 국감이 진행되는 만큼 정치적 현안이 걸린 일부 겸임상임위 국감에는 참석하겠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보이콧의 명분으로 내건 '방송장악'과 관련해서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음모에 맞서 결연히 싸우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천명한다"며 "점령군식 공영방송 장악 음모를 반드시 저지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이런 차원에서 지난 금요일 국회에 이효성 방통위원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며 "또 법원엔 방문진 보궐이사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중학생 딸이 8억 원이 넘는 건물을 증여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본인은 부의 대물림을 비판하며 정작 자신과 가족은 증여 등을 통해 수십억을 증여받은 좌파 특유의 내로남불 결정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벤처에 대해 별다른 전문성과 경험이 없는 홍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장고 끝에 악수를 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