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서 5천명 모여 김장 120t 담근다
서울광장서 5천명 모여 김장 120t 담근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0.29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김장문화제 내달 3~5일 개최
담근 김치 어려운 이웃에 전달

다가오는 겨울철 서울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김치를 담그기 위해 약 5000명의 시민이 서울광장에 모인다.

서울시는 다음 달 3∼5일 사회공헌재단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해 '제4회 서울김장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김장문화제에는 자치구, 기업, 민간단체 등 4700명이 참여해 총 120t의 배추를 버무릴 예정이다.

만든 김장김치는 전량 자치구로 전달돼 겨울철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된다. 김장나눔 신청은 마감됐지만 4~5일 현장 방문한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김장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먼저 김치 명인의 손맛을 엿볼 수 있는 '명인의 김장간' 행사가 진행된다. 김치 명인인 김순자·유정인·이하연 명인이 직접 준비한 김칫소와 절임배추를 이용해 참가자와 함께 1인당 5㎏의 김장김치를 담근다.

요리명장 선재스님과 청년 셰프들이 '전통과 건강 트렌드의 만남'을 주제로 김치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는 '셰프의 김장간'도 열릴 예정이다.

또 4∼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전국 각지의 특산 김치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김치 마켓이 무교로에서 열리고, 김치를 이용한 음식을 선보이는 푸드트럭과 김치 주막도 마련된다.

장화영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올해 김장문화제는 나눔의 의미를 키우고 김장을 주제로 소통하고 즐기는 요소를 많이 담았으니 많은 시민이 서울광장을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김장문화제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서울김장문화제 포스터. (자료=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