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 보강천 철새 분변서 H5형 AI 검출 '방역비상’
충북 증평 보강천 철새 분변서 H5형 AI 검출 '방역비상’
  • 신용섭 기자
  • 승인 2017.10.2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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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전후해 ‘고병원성 AI’ 여부 판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충북 증평 보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 AI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6일 증평 보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올겨울 야생조류에서 H5형 AI가 검출된 곳은 전국적으로 9개 시·군에서 13건이다. 이 중 고병원성 AI로 판정된 곳은 아직은 없다.

도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으로부터 반경 10㎞ 내를 야생조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해 이 안에 속하는 가금류 사육농가 359곳(78만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또 정밀검사 등 긴급 예찰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보강천 주변의 출입도 통제하고 지역민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주변 소독을 강화코자 시·군 및 농협 공동 방제단도 투입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AI 바이러스가 저병원성으로 판정되면 예찰 지역에 내려진 이동제한 조처는 해제될 것"이라며 "AI 전파 매개체인 철새가 몰려드는 시기가 도래한 만큼 방역과 예찰 활동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보강천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31일을 전후해 발표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