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1주년' 광화문·여의도서 기념행사… 친박 태극기 집회도
'촛불 1주년' 광화문·여의도서 기념행사… 친박 태극기 집회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0.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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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청와대 행진 취소… 일부단체 靑행진
경찰, 29개 중대 2320명 병력 투입해 안전 총력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탄핵 환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폭죽을 쏘아 올리고 있는 모습. (사진=신아일보DB)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탄핵 환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폭죽을 쏘아 올리고 있는 모습. (사진=신아일보DB)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28일 서울 도심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집회를 주도해온 시민단체 모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의 기록기념위원회는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1주년 대회'를 연다.

지난 1년간 촛불집회의 기록을 담은 시민들의 인증샷 슬라이드 영상으로 문을 여는 1주년 대회는 시민 자유발언과 남은 적폐청산 과제를 지적하는 의제 발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집회에는 전인권 밴드와 가수 이상은, 권진원과 평화의나무 합창단, 4·16가족합창단 등의 공연도 진행된다.

촛불과 휴대전화 불빛을 모두 껐다가 동시에 밝히는 '소등 퍼포먼스'도 재현된다.

지난해 도심을 가득 메워 외신까지 주목했던 청와대·도심 행진은 논란 끝에 공식적으로는 취소됐다.

다만 퇴진행동 기록위원회는 공식행사 종료 후 시민들 또는 단체들이 자율적으로 사후행사나 행진을 진행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 노동·시민단체 모임인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측은 오후 8시30분부터 청와대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화문 촛불집회와 같은 시간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는 '촛불 파티'가 열린다.

이 행사는 온라인상에서 광화문광장 행사의 청와대 행진 계획에 반발한 시민들을 중심으로 추진된 행사다.

행사에 참여하는 이들은 할로윈을 맞아 다양한 분장과 코스프레를 하고 모일 것으로 예고됐다.

해당 행사 참가자들은 오후 6시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모여 자유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한 뒤 해산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친박단체의 태극기집회도 이어진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단체들이 오후 2시 각각 서울역광장과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을지로·숭례문 방면을 행진한다.

경찰은 광화문 집회에 23개 중대(약 1840명), 영등포 집회에 6개 중대(약 480명) 등 총 29개 중대 232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질서유지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