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 전략자산 전개…北도발 강한 억지력으로 작용"
文대통령 "美 전략자산 전개…北도발 강한 억지력으로 작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0.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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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대한민국 방위 위한 美안보공약 변함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미국이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아주 강한 억지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임스 매티슨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접견해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안보상황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했고, 남북 간 대치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보 때문에 불안해하는 한국 국민에게 많은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오는 28일 예정된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참석차 이날 방한했다. 오전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함께 공동경비구역(JSA)를 찾아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고,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매티스 장관의 방한 행보를 언급하면서 “장관께서는 취임 직후 20일 만에 동맹국가 가운데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는 등 한미동맹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JSA의 관리를 미군 측에서는 미군 해병 1사단이 맡고 있는데, 장관이 해병 1사단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여러모로 감회가 깊었을 것 같다”고 매티스 장관의 JSA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실제로 JSA를 방문했을 때 굉장히 감회가 깊었다”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취임하고 한국을 제일 처음 방문했는데, 그 이유는 양국 간 동맹이 ‘신뢰, 신뢰, 신뢰’라는 세 가지 굉장히 중요한 부분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미 동맹이 생겨난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치열한 전투를 통해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가 얼마나 가까운 동맹인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며 “언제나 한국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매티스 장관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변함이 없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핵 억지 능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있어 송영무 장관과 더욱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미국 측에서 매티스 장관을 비롯해 마크 내퍼 주한미국 대사대리, 샐리 도넬리 국방부 수석고문,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 대리 등 11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박수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