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치료센터' 27일 문 열어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치료센터' 27일 문 열어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0.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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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교육·심리치료 병행…2019년까지 총 1만2000명에 '새 치료' 제공
서울시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 (사진=서울시 제공)

발달장애 어린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공공의료기관이 오는 27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의사와 치료사가 협업해 진료부터 재활, 가족 심리치료까지 하는 통합모델형의 '서울시 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를 개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센터는 서초구 내곡동 시립어린이병원 부지 안에 지하2~지상5층, 연면적 1만1950㎡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 2013년 4월 시와 삼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건립 추진에 나서 2015년 4월 착공해 지난 7월 준공했다.

시 예산 118억원과 삼성 기부금 200억원을 투입해 총 사업비 318억원을 들여 진료실·재활치료실·가족지원센터·강당·체육관·편의시설 등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행동·인지학습·언어 등 다양한 치료진이 협진을 진행한다. 또한 지역사회와 협력해 ‘환자 중심’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부모와 가족에 대한 교육과 심리치료도 병행한다.

‘협진클리닉’은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소아신경과 등 3개 진료과 전문의가 원스톱·통합 진료를 제공한다.

‘유전학클리닉’에서는 유전질환이 의심되거나 유전질환 가족력이 있는 아동에 대한 희귀질환(유전질환)에 대해 희귀질환 전문검사·치료·가족유전 상담 등이 이뤄진다.

시는 발달센터를 통해 2019년까지 연인원 총 1만2000명의 발달장애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장은 “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 건립을 통해 국내에서도 발달장애에 대한 전문적 치료와 연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달장애 치료는 국가와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로 개인과 가족이 모든 것을 짊어지는 구조는 앞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며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않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없이 어울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