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화문·여의도서 '촛불집회 1주년' 행사
28일 광화문·여의도서 '촛불집회 1주년' 행사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10.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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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자유발언·가수 축하 공연 등 진행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탄핵 환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폭죽을 쏘아 올리고 있는 모습. (사진=신아일보DB)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탄핵 환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폭죽을 쏘아 올리고 있는 모습. (사진=신아일보DB)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시작된 촛불집회가 1주년을 맞아 이번 주 주말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기념 행사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의 기록기념위원회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700만 촛불항쟁을 기념하는 ‘촛불 1주년 대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29일 시작된 촛불집회는 2017년 4월 29일까지 6개월간 이어져 누적 참가인원 1700만 명을 기록했으며 큰 충돌 없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1주년 대회는 촛불집회 기록을 담은 영상 상영과 시민 자유발언, 남아있는 적폐청산 과제 소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전인권 밴드와 가수 이상은, 권진원과 평화의 나무 합창단, 4·16가족합창단 등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촛불을 모두 껐다가 밝히는 ‘소등 퍼포먼스’도 다시 연출된다.

다만 퇴진행동은 집회 후 행진은 과거 촛불집회처럼 청와대 방향으로 할지 시내 방향으로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탄핵 환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폭죽을 쏘아 올리고 있는 모습. (사진=신아일보DB)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탄핵 환영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폭죽을 쏘아 올리고 있는 모습. (사진=신아일보DB)

같은날 오후에는 민주노총의 비정규직 철폐 노동자대회와 청년단체·인권단체·반미단체 등의 집회도 광화문광장·동아일보 앞·보신각 앞 등에서 진행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을 요구하는 단체인 ‘쥐를 잡자 특공대’는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피케팅 등을 벌인 뒤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광화문 촛불집회와 같은 시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퇴진행동 기록기념위가 청와대 방향 행진을 벌이는 데 반대해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