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28일 서울서 회담… 확장억제·전작권 논의
한‧미 국방장관, 28일 서울서 회담… 확장억제·전작권 논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0.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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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매티스 미국 국방부장관과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매티스 미국 국방부장관과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한‧미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위협 억제와 대북정책 공조 등을 위한 안보회의를 위해 서울에서 만난다.

국방부는 오는 28일 송영무 대한민국 국방부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양국의 국방‧외교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제49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국방부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위협 평가 및 대북정책 공조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조속한 추진 △국제안보협력 등 다양한 안보 현안과 동맹 발전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1968년부터 개최돼온 SCM은 한미 국방장관이 동맹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매년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SCM에서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강화를 포함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를 위한 강도 높은 군사적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전시작전권 조기 전환을 위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우리 정부의 전작권 환수를 위한 전력·전략 구비에 열중하고 있으며 미측으로부터 긴밀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한미간 예민한 사안인 방위비 분담금은 이번 SCM 회의 의제로 설정되지 않았다. 군 당국은 관련 회의가 SCM과 별도로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27일부터 28일까지 한국에 체류하면서, 전방부대 방문, 주요인사 예방, 한‧미동맹 만찬 등의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매티스 장관의 방한은 지난 2월에 이어 약 8개월 만이다.

SCM에 앞서 27일에는 정경두 합참의장과 죠셉 던포드 합참의장이 공동 주관하는 ‘제42차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도 개최된다.  정 의장과 던퍼드 의장도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포함한 한미동맹의 핵심 현안을 논의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