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구례군 주관 남도대교서 화합의 의미 다져
섬진강을 중심으로 이웃사촌으로 생활권을 함께하는 구례, 광양, 하동 3개 시군은 내달 3일 섬진강 남도대교에서 영호남 화합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줄다리기로 승부를 겨루었지만, 올해는 화합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떡메치기를 할 계획이다.
25일 구례군에 따르면 남도대교는 구례·광양·하동을 연결하기 위해 섬진강을 건너는 다리로, 3개 시.군 생활권을 하나로 이어주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2015년 하동 섬진교에 이어 2016년에는 광양시 주관으로 이곳 다리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화합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매년 3개 시·군 교류행사로 확대돼 올해는 구례(지리산피아골단풍 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행사는 3개 시·군의 시장·군수, 국회의원, 기관 및 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가해 다리 위에서 떡메치기를 하고, 떡을 잘라 다 함께 나누어 먹는 행사로 치러진다.
3개 시·군 각각 올해의 햅쌀을 재료로 해서 떡메치기를 하면서 올해의 풍요를 즐기고, 지역주민들이 직접 떡을 자르고 나누어 화합의 의미를 다질 계획이다.
구례군 관계자는 "행사가 열리는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남도대교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될 예정"이라며 "행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들 및 관광객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례/김영택 기자 yt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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