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장보기·배송서비스 지원 사업 3년째 제자리
전통시장 장보기·배송서비스 지원 사업 3년째 제자리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7.10.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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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의원 "장보기·배송서비스 지원 확대해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통시장 장보기·배송서비스 지원사업이 한정된 예산과 부족한 인력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통시장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 지원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을 기준으로 전국의 1439개 전통시장 중에서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 지원사업을 이용하는 시장은 65개로 전체의 4.5%에 불과했다. 

전통시장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 지원 예산 또한 2014년 약 14억 원에서 2015년 약 15.9억 원으로 일부 증가했다가 2016년 다시 14.6억 원으로 하락하는 등 3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해당서비스 이용건수가 26만 7천여 건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예산으로 올해 전체 서비스 지원 인력은 콜센터 업무에 57명, 배송업무에 79명, 장보기 업무에 15명이 배정되는데 그쳤다. 

또 지원인력의 임금 수준도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136만원(콜센터), 157만원(배송)에 그쳐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배숙 의원은 "전통시장 ICT카페 등과 같은 전시성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시장이 가장 필요로 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성장 사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